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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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하지요, 산다는게

 

허전하지요, 산다는게

                                            – 정성수

 

혼자서 쓸쓸하고 둘이서 쓸쓸하고

만나서 허전하고 헤어져서 허전하고

 

가을에서 다시 가을이 올 때까지

쓸쓸해서 혼자 마시고

사랑조차 쓸쓸해서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질긴 외로움의 뿌리 하나로

저 시끄러운 세상을 바라보며

쓸쓸하게 웃지요

 

바람 속에 서 있는 한 그루의 대나무처럼

오늘도 시퍼렇게 살아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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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적인 삶의 숙명적인 불행

 

처음의 의도야 어찌되었든 집단을 이루어 살다보면 

언제나 남의 머리위에 올라가려는 자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설령 착취자들이 자기들의 역할을

포기하려고 해도, 착취당하는 자들이 그들에게

착취자의 역할을 맡으라고 강요한다.

노동자들은 사장을 필요로 하고, 제자들은 스승을

필요로하며, 시민들은 대통령을 필요로 한다.

 

사람들은 자유를 무서워하고 스스로 생각하기를 겁내며

스스로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을 너무나 두려워 한다.

난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이 되고싶어하지만

번번히 이러한 숙명에 좌절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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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고민하지 말자 그리고 남에게 기대지 말자

내가 30년 살아오면서 정립한 내 삶의 방식이자 2가지 가슴에 새겨둔 말이다.

첫번째는 고민할 필요가 없는 고민에 너무 매달려서 너무 생각이 깊어진 나머지

본래 고민의 원인조차 헷갈릴 경우가 많아서 아예 생각을 말자 고민을 말자 했던게 지금까지 굳어져 왔고

두번째는 다른사람에게 상처받는 것도 싫고 어차피 나도 다른사람이 나에게 기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나도 다른사람에게 내 고민이나 내 생각들을 말하거나 알게하는 것을 극도로 꺼려왔다.

 

결론적으로 봤을 때 내가 지금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 그리고 막상 할일이 사라졌을 때의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는.. 할줄 아는 게 없는… 기댈 사람조차 주위에 아무도 없는… 이러한 상황을 만든건

저 두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한동안 많이 바빴다. 바쁠땐 사람들이 나를 찾고 나도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다른사람들에게 그마만큼의

보답을 보여줘야 하고 주변사람들에게도 나는 바쁘니 내가 조금 무심해도 이해하라고 넘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바로 대답할 꺼리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도 나는 바쁘니까라고 쉽게

변명할 수 있었다. 기차를 타고 가며 지나가는 차창의 풍경처럼 내 주위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뭉그러져

갔고 나도 그것을 자세히 바라볼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계속 바쁠수는 없고 기차는 어느정도 멈추어갔다.

그리고 멈췄다. 내 주위가 보인다. 그런데 정신차려 보니 기차가 아니라 나혼자 덩그러니 들판에 남아져 있다.

주위엔 아무도 없고 가끔 인식하지 못하게 차창을 지나갔던 어떠한 형체도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는… 아무것도 할줄 아는게 없는… 기댈 사람조차 주위에 아무도 없는…

 

해결책은.. 뭐…. 다시 시작하면 된다. 내 첫번째 다짐이 고민하지 말자니까.. 그대로 실행하면 된다.

그 때문에 이런 상황이 됐더라도 그마저도 고민하지 않으면 된다. 참 마음가짐은 좋다.

하지만 단하나 필요한건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사람 한명. 내가 사랑이란건 정말 믿지 않지만 나를 맹목적으로 믿어줄 수 있는

사람 한명이 필요하다. 그거면 될듯하다. 내 말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하룻밤 술한잔에 내 말을 

들어줄 사람을 찾아다녔지만 그마저도 한계가 있다. 술의 효력이 떨어지면 그와 나는 남남이다. 

이제 방황 그만하고 다시 주위도 돌아보고 내 사람도 찾아봐야지….. 하고 다짐해 본다.

결국엔 이 넋두리는 이렇게 끝이 난다. 시시하지만 읽어줄 사람도 없지만 그냥 넋두리 해본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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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

 

너 정말 이럴거냐

저한테 왜그랬어요 말해봐요 저한테 왜그랬어요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아니 그런거 말구요 진짜 이유를 말해봐요 
말해봐요 저 진짜 생각 많이 해봤는데

정말 모르겠거든요 
말해봐요 우리 어떻하다 이렇게 된거죠
말해봐요 저 진짜로 죽일려고 그랬습니까
나 진짜로 죽일려고 그랬어요?
7년 동안 당신 밑에서 개처럼 일해온 날!
말좀해봐요 무슨말이든 해봐

도대체 뭐 때문에 흔들린거냐 그 애 떄문이냐?
이러지마라

그렇다고 돌이킬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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